영어에서 된소리와 보통소리는 구분이 없다. 즉 ‘ㄱ’ 과 ‘ㄲ’, ‘ㄷ’과 ‘ㄸ’, ‘ㅂ’과 ‘ㅃ’, ‘ㅅ’과 ‘ㅆ’, ‘ㅈ’과 ‘ㅉ’은 영어로는 차이가 없는 소리이다.
예를 들면 ‘고리’와 ‘꼬리’, ‘개’와 ‘깨’, ‘달’과 ‘딸’, ‘부리’와 ‘뿌리’, ‘자다’와 ‘짜다’ 등의 발음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한국어의 ‘ㄲ’의 소리값을 간혹 GG를 써서 흉내내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은 한국식 영어이다.
그렇다고 영어에 된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령 영어의 S는 경우에 따라서 ‘ㅅ’으로도 또는 ‘ㅆ’으로도 발음될 수 있다. 즉 This, Smooth 등에서는 ‘ㅅ’에 가까운 소리가 나고, Sound, Soft에서는 ‘ㅆ’에 가깝게 소리가 난다.
서양인이 된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알파벳에 된소리가 없어 그 관점으로 한글을 이해하니까 그렇다. 이런 점을 보아도 한국어의 관점으로 영어를 보는 습관을 지속하면 영어를 배우는데 지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07.24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