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발음은 누구나 힘들게 연습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발음은 ‘ㄹ’ 발음을 하되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한국어에는 R 발음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ㄹ’이 R로 소리나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써 ‘라면’이나 ‘라디오’ 에서 ‘라’ 소리는 대개 혀를 입천장에 대지 않고 발음하게 되는데, 이때가 R 발음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R을 L로 잘못 발음해서 일어난 일화가 있다. 주위의 한 식당 주인이 쇠고기 갈비 요리를 메뉴에 새로 추가해서 선전하려고 손님에게 그 요리를 내어왔다. 손님이 반가워하며 무엇이냐고 묻자 주인이 Beef Rips(소 갈비)라고 대답하였는데, 그것을 듣고서 손님은 놀래서 눈이 똥그랗게 되어버렸다. 주인은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왜 그러지? 맛이 없게 보였나?” 하고서 주방으로 되돌아왔는데, 며칠이 지나서야 Beef Lips(소 입술)로 발음을 잘못한 것을 깨달았다. 캐나다에 ‘소입술’ 요리를 파는 식당은 흔치 않다. L과 R은 한국어에는 구분이 없는 발음이지만 영어에서는 아주 분명히 구분이 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연습용 단어: rips, rabbit, race, rock, romance, roast, mirror, teacher, radio, core, brother
2017.09.29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