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국에 놀러가거나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데에는 말이 문법에 좀 맞지 않아도 발음을 정확히 하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처지를 바꾸어 외국인이 한국에서 말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외국인이 식료품점에 와서 감자를 이상하게 발음하여 “저에게 간자를 하나 주세요” 하고 말하면 문법에는 맞지만 발음이 틀려 알아들을 수가 없다. “감자” 하고 한마디 똑바로 말하는 것만 못하다. 만일 ‘감자’ 대신 ‘난자’를 달라고 했다면 차라리 문법이라도 틀려야지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2018.08.02 Update